삼성전자, 차세대 D램 용량 4배로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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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L 기반 512GB 업계 첫 개발

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으로 꼽히는 ‘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512GB(기가바이트) D램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업계 최초로 고용량 CXL D램을 선보인 것이다.

CXL은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합함으로써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 가속기, 저장장치 등이 서로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CXL D램은 CPU의 추가 증설 없이 D램의 용량을 늘릴 수 있어 기존 대비 메모리 용량이 4배 향상됐다. 이를 적용하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수십 TB(테라바이트)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스케일러블 메모리 개발 키트(SMDK)’ 업데이트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방침이다. 개발자들이 다양한 응용 환경에서 CXL D램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SMDK는 기존에 탑재된 메인 메모리와 CXL 메모리가 최적의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SW) 개발 도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XL 메모리 솔루션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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