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종이영수증 ‘제로화’ 추진…연간 480t 탄소배출 절감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4월 26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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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대치동 신사옥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대치동 신사옥 전경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종이 영수증 ‘제로화(0)’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에서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이 상품 구매시 H포인트를 적립 및 사용하는 경우 현대백화점 통합 멤버십 ‘H포인트’나 현대백화점 앱을 통해서 전자 영수증만 제공된다. 적용 대상은 H포인트 회원(약 1200만명)이며, 연내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포인트나 현대백화점 앱이 설치되지 않아 전자 영수증 발급을 받을 수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앱 설치 메시지를 발송한다. 현대백화점은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의 장점 설명해 참여 유도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에서 발급된 종이 영수증은 약 1억 6000만장이다. 종이 영수증 1장당 약 3g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할 때, 현대백화점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연간 480t 규모의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인데, 도입 후 5일간 종이 영수증 발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까이 줄었다”며 “연내에 종이 영수증 발급 제로화를 위해 다양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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