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저점?”…삼성전자 임원, ‘6만전자’되자 자사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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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4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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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1.8.13/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1.8.13/뉴스1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을 거듭하며 ‘6만전자’로 밀리자 삼성전자 임원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 삼성전자 임원은 모두 21명이다. 이들은 삼성전자 보통주 5만2353주, 우선주 2000주 등 총 5만4353주를 매수했으며 금액으로는 38억687만원어치다.

가장 많이 매수한 임원은 한종희 부회장이다. 그는 지난달 15일 삼성전자 보통주 1만주를 주당 6만9900원에 매수해 보유 주식이 5000주에서 1만5000주로 늘었다. 노태문 사장도 보통주 8000주를, 박학규 사장은 6000주를 사들였다. 김수목 사장도 다섯 차례에 걸쳐 총 8000주를 매수했다.

연초 이후 임원들의 자사주 취득 단가 중 최저는 주당 6만7700원(김한조 사외이사·4월13일 1480주)였으며 최고는 7만8700원(권영재 상무·1월4일 209주)이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기록하기 시작한 3월부터 임원들의 매수가 활발해졌다. 올해 자사주를 산 21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3월 또는 4월에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주가 하락기에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건 주가가 ‘바닥’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이후에도 하락하면서 이달 중순에는 6만6000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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