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은 20일 주요 계열사 전체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현대제뉴인 손동연 부회장 등 10개사 대표 전원이 참석했다.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글로벌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폭등 등으로 인한 대외 환경의 변화가 연초 수립한 경영계획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중공업 안팎에서는 경영계획이 수립된 지 4개월 만에 사장단 회의가 소집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권 회장은 “앞으로의 위기는 그동안 겪었던 위기와 차원이 다를 수 있다”며 “회사별로 ‘워스트(최악) 시나리오’까지 감안해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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