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속도감 있는 서비스 개편 비결은?…“개발조직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9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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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조건 내걸고 개발자 적극 채용 나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거래소 서비스를 빠르게 업데이트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개발자 등 인재채용도 적극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설립 8주년을 맞아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시스템 안정화를 최대 중점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코인원은 최근 홈페이지 거래소 섹션에 가상자산을 19가지 테마로 분류한 ‘가상자산 태그 필터’ 기능을 도입했다. 코인원에 따르면 이는 국내 거래소 최초로 적용된 기능으로, 투자자는 코인원에 상장된 가상자산을 결제,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 디파이 등 총 19가지 테마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태그 분류만으로 가상자산의 유형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코인원 거래 수수료와 원화 출금 수수료에 대한 현금영수증 발급을 통해 연말정산 세금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끔 ‘현금영수증 발급 등록’ 기능도 도입했다. 현 세법상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는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대상이 아니지만, 점차 제도화되고 있는 시장 흐름과 투자자 편의성을 고려해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코인원 가입 시 PASS앱을 통해 진행하던 회원가입 인증절차를 거래 앱에서 한번에 완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신규 가입 시 PASS앱을 별도 설치한 후 인증을 진행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이처럼 발 빠른 서비스 개편이 가능한 것은 코인원이 올 초부터 공을 들여온 개발조직 강화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코인원은 장기적으로 현 2배 수준의 개발조직을 구성한다는 목표로, 공격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자 역량이 서비스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뛰어난 개발자를 모시기 위해 적극적 투자에 나섰다. 직전 연봉의 최대 50% 인상과 함께 능력에 따라 사이닝 보너스 또는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유능한 개발자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개발 조직 내 뛰어난 리더들부터 선임했다. 다수의 스타트업 경력과 함께 각종 테크 컨퍼런스 연사 및 특강 경력으로 ‘개발자들의 멘토’로 불리는 고재필 CTO, 권위 있는 국제 해킹대회 ‘데프콘’에서 아시아 최초 입상 경력을 지닌 유명 화이트해커 출신의 장준호 TL 등이다. 그 결과 KT, 야놀자, 라인플러스 등 유명 기업 출신의 개발자들이 코인원에 합류하고 있다.

코인원은 앞으로도 공격적인 채용을 통해 개발 체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개발 역량이 거래소의 경쟁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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