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주 연속 하락… L당 평균 2000원 아래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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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L당 1998원, 경유가 1928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스1
1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L당 1998원, 경유가 1928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스1
국내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해 L당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다음 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확대돼 유가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990.5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9.6원 내려 2주 연속 하락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1월 셋째 주부터 10주 연속 오르다 3월 다섯째 주부터 하락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L당 2049.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보다 59.2원이 높은 수준이다.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내린 L당 1911.8원이었다. 경유 가격이 내려간 것은 11주 만이다.

업계에서는 치솟던 유가가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8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98.14달러로 3월 15일 이후 다시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발표와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라고 밝혔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한 점도 기름값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휘발유값#국제유가#유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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