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20.66%, 노원 20.17%…공동주택 공시가, 강북이 더 올라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3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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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3일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서울에서는 강북 등 비강남권 상승률이 강남3구보다 높았다. 작년 2030세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 구매행렬에 나서면서 집값이 크게 뛴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의 2022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상승률은 14.22%다. 작년 19.89%에 비해서는 5.6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상승률 17.2% 보다 낮은 수치다.

서울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보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권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특히 작년에 이어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봉구로 20.66% 올랐다. 이어서 노원구도 20.17% 올라 두 개 지역이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에 서울 외곽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는 강북권 지역 공시가격이 더 많이 오른 모습이다. 노원구는 지난해 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9.83%) 1위를 차지한 지역이다.

이어서 용산구(18.98%), 동작구(16.38%), 강서구(16.32%), 성동구(16.28%), 중랑구(15.44%), 강남구(14.82%), 송파구(14.44%), 구로구(14.27%)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금천구가 10.18%로 가장 낮았다. 종로구(10.52%)와 은평구(10.56%), 관악구(10.69%), 중구(10.87%) 등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남3구 중 서초구(13.32%)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25개 구 중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돈 곳은 15곳이다.

올해 부산 공시가격 상승률은 19.55%로 작년(18.31%) 보다 1.24%포인트 낮아졌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가 25.6% 급등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기장군도 21.53%로 20% 넘게 뛰었다. 이어 수영구(19.81%), 동구(18.84%), 북구(18.41%) 등도 평균 이상을 상승률을 보였다.

작년에 전국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70.24%)을 기록했던 세종시는 올해 4.57% 하락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소유자 의견 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29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주는 다음 달 12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 또는 시·군·구청과 한국감정원 지사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공시가격안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이나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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