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공채 스타트… 현대차 LG 포스코도 채용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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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8개 관계사 21일까지 접수
지난해 ‘3년간 4만명 채용’ 밝혀
현대차, 전략지원-생산 부문 모집

한동안 얼어붙었던 대기업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삼성은 13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등 18개 관계사들이 상반기(1∼6월) 정기 공개채용(정기공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재계 5대 그룹 중 대규모 정기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그룹은 삼성뿐이다.

삼성은 이번 정기공채 채용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8월 “3년간 4만 명을 새롭게 채용하겠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정기공채를 진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해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21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5월에는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 6월에는 비대면 면접이 각각 예정돼 있다. GSA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최종 합격자는 7, 8월부터 출근을 시작한다.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기업들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한창이다. 3년간 3만 명의 직원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현대차는 전략지원, 생산 등의 직무 지원자를 20일까지 모집한다. 기아는 생산기획과 품질 직무 모집을 21일, 국내사업본부 직무 통합 채용 모집을 22일까지 진행한다.

LG전자는 이달 중 사업본부별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하고, LG디스플레이·LG에너지솔루션(20일 지원 마감). LG유플러스(21일) 등도 신입사원을 채용을 시작한다.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22일), 포스코건설(25일)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공채#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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