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소폭 상승…“35층 룰 삭제로 기대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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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4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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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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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민간 통계 기준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한강변 35층 룰’을 폐지한 만큼 재건축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 0.02%↑…“강남권 재건축 기대감 커져”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난주 0.01%에 이어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 0.04%, 0.01% 올랐다.

부동산R114는 “사업 추진 기대감이 커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주변의 일부 아파트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Δ서초(0.06%) Δ송파(0.05%) Δ강남(0.03%) Δ도봉(0.03%) Δ성북(0.03%) 등이 상승한 반면 서대문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와 방배동 신동아가,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 미성2차, 도곡동 도곡한신이 2500만원~5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우성1·2·3차, 풍납동 극동이 20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각 -0.02%, -0.01%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5주 연속 하락세로 지역별로는 Δ광교(-0.20%) Δ동탄(-0.05%) Δ평촌(-0.02%)이 하락했으나 Δ산본(0.01%) Δ중동(0.01%)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용인(-0.05%) Δ수원(-0.05%)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반면 Δ양주(0.04%) Δ김포(0.03%) Δ의정부(0.02%) Δ이천(0.02%) 등은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02%↓…“재건축 아파트 상승세 지속”

부동산R114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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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Δ강동(-0.11%) Δ동작(-0.09%) Δ강남(-0.07%) Δ중랑(-0.05%) Δ마포(-0.04%)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만 동대문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전셋값 변동률은 각 -0.01%와 보합(0.00%)으로 집계됐다. 신도시는 Δ동탄(-0.10%) Δ평촌(-0.02%) Δ판교(-0.01%) 등이 하락한 반면 Δ산본(0.05%) Δ분당(0.02%) Δ일산(0.02%) Δ중동(0.02%)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고양(-0.04%) Δ용인(-0.02%)이 떨어진 반면 Δ김포(0.05%) Δ양주(0.03%)는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강변 35층 룰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발표로 여의도와 강남의 한강변 재건축 사업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여 수석연구원은 “다만 임박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가격 부담,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위축된 상황이라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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