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찬바람에 ‘원정 거래’도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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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타지 아파트 매매 비중 27%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이 지속되면서 거주지역이 아닌 곳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이른바 ‘원정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에 따르면 올 1월 자신이 거주하는 시도가 아닌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매매한 원정 거래 비중이 27.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정 거래 비중은 지난해 7월(30.6%) 역대 처음으로 30%를 돌파한 뒤 4개월 연속 3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1월부터 20%대로 떨어졌다.

원정 거래를 주도해온 서울 거주자의 거래 비중이 줄었다. 올 1월 서울 거주자의 다른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7.1%로 2020년 11월(6.1%)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으며 인천과 경기로 눈 돌렸던 서울 거주자들의 매수세도 줄었다. 1월 서울 거주자의 경기 아파트 매입 비중은 16.6%로 지난해 9월(21.0%)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해 7월 14.3%에서 올해 1월 11.4%로 줄었다.

20, 30대 패닉바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 30대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1월 37.5%로 전월(38.0%)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부동산#아파트#거래#원정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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