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종이 얼음컵 판매 “年1억개 플라스틱 줄여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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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종이로 만든 얼음컵을 판매한다. 종이얼음컵으로 완전 대체하면 연간 약 1억 개의 플라스틱 컵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의 종이얼음컵은 FSC인증 소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코팅 기술을 더했다. FSC인증은 환경·경제·사회 분야의 10가지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원칙에 따라 수확된 임산물로 만들어진 종이 등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제도다. 또 친환경 코팅 기술을 통해 탄소·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한다. 100% 천연펄프에 친환경 코팅을 해서 종이얼음컵 재활용률은 92%에 달한다.

새로 도입되는 종이얼음컵은 종이로 만들었지만 플라스틱 얼음컵 수준의 견고함을 가졌다. 종이얼음컵에 사용된 코팅 소재는 일반 종이컵에 비해 수분투과율이 30% 이상 낮다. 이에 따라 온도가 변화하거나 장시간 내용물을 담아도 물성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서 음료를 무리 없이 담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180g)를 먼저 선보인 후 이를 라지 사이즈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가맹점의 재고 소진과 적응기간 등을 고려해 당분간 기존 플라스틱 얼음컵과 병행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무라벨 자체 브랜드(PB) 생수 브랜드 ‘얼쑤얼水’를 선보였다. ‘얼쑤얼水’는 지구(Earth)와 물(水)이 합쳐진 말로 지구를 지키는 물이라는 뜻을 함축한다. 완전 투명한 무지 형태의 패키지로 상품 표면에는 라벨을 포함한 어떠한 인쇄물도 표기되어 있지 않다. 용량과 수원지 등의 상품 필수표기항목은 병뚜껑 라벨지에 표시했다. 또 병뚜껑에 멸종위기 동물 그림을 넣어서 자연 보호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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