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나서도 ‘金딸기’ 여전…전년대비 25% 비싸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8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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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계속됐던 딸기 가격 강세가 설 명절이 지난 이달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간한 ‘딸기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월 2㎏당 딸기가격은 전년(2만4600원) 대비 61% 상승한 3만9800원으로 조사됐다. 1월 하순에는 전년 대비 이른 설 명절 등으로 전년보다 82% 급등한 4만7000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딸기 가격은 이달에도 전년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월 딸기 가격은 2㎏ 기준 전년보다 25% 오른 2만500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딸기 출하면적이 전년보다 2% 감소하면서 출하량 또한 1년 전보다 10% 감소할 거라는 관측이다. 농가 고령화, 인력부족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작황이 부진한 영향도 더해졌다. 주요 해충과 흰가루·탄저병 발생율은 전년보다 적었으나 위황병과 시들음병 발생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당도, 경도, 크기 등 딸기 품질은 일조량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는 이달 중순 이후 본격 출하하면서 가격이 1월보다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월 중순 이후 딸기 본격 출하로 가격이 1월보다는 하락할 것”이라면서 “작황부진과 저온으로 인한 출하 지연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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