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美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 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7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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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전경 (SKT 제공) © 뉴스1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전경 (SKT 제공) © 뉴스1
SK텔레콤이 세계적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와 손잡고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화한다.

7일 SK텔레콤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 중인 4인승 UAM 기체 S4 모델은 한 번 충전에 4명의 승객을 태우고 240㎞를 운항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두 회사는 최고경영자(CEO) 주도의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할 계획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UAM 특화 서비스의 발전을 모색하고 최적의 실증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에 성공적으로 참여한 조비 에비에이션의 경험과 노하우가 국토교통부가 내년에 실시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CEO 직속 UAM 사업추진TF를 발족해 연구와 투자를 병행해 왔다.

이번 제휴에 앞서 유영상 SK텔레콤(CEO) 등 주요 임원들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소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을 방문해 조벤 비버트 CEO 겸 창립자 등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 유영상 SKT CEO는 “UAM, 자율주행, 로봇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의 초협력이 필수적”이라며 “SKT의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UAM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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