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잊은 오피스텔…1월 청약경쟁률 평균 19.5대 1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7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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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여전히 활황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면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오피스텔은 전국 6곳 1756실이 공급됐는데 무려 3만4285건의 청약이 이뤄져 평균 경쟁률 19.5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평균경쟁률인 26.53대 1에는 못 미쳤지만 1월이 전형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지난해 1월엔 2곳 1223실 공급에 청약건수는 26건에 그친 바 있다.

아파트에 비해 세금부담이 적고 대출한도도 넉넉한 점이 오피스텔의 강점이다. 오피스텔은 취득 후 실제 사용하기 전까지 용도(주거용·업무용)가 확정되지 않아 분양권이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취득세와 양도세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취득세는 4%로 고정돼 있어 유주택자라면 세금부담도 덜하다.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의 취득세율은 2주택자 8%, 3주택자 12%에 달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임대사업자 등록도 가능해 취득세와 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등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규제지역 내 9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40~60%인데 반해 오피스텔은 LTV가 최대 70%까지 인정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규제의 칼날을 대다수 빗겨간 만큼 한동안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이 최근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주거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파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현재 당첨 부적격자나 일부 미계약분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전용면적 84㎡, 147㎡ 두 타입으로 2669실이 공급된다. 단지 내에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와 ‘종로엠스쿨’, ‘CGV’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252-95번지 일원에 154실(전용면적 45㎡) 규모로 지어지는 ‘아끌레르 광진’, 관악구 신림동 1433-1번지 일대에 335실(전용면적 51~62㎡) 규모로 짓는 ‘센트레빌335’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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