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활용해 탄소 기반 원재료 대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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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2022년]
GS칼텍스

GS칼텍스는 2022년을 근원적 혁신을 의미하는 ‘딥 트랜스포메이션’ 실행 원년으로 선포하고 혁신 강화에 나섰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에 실행해 온 변화의 노력과 부분적 혁신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사업 가속화를 통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선다. 먼저 석유정제공정에 사용되는 탄소 기반의 기존 원재료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대체하여 자원효율성을 증대하는 동시에 탄소를 저감하는 순환경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으며, 그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t을 여수공장 고도화시설에 투입한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GS칼텍스가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복합수지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회사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 이상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이며 이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약 6만1000t을 감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GS칼텍스는 LG화학과 작년 11월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 3HP(하이드록시피온산) 양산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3년부터 3HP 시제품 생산을 통해 생분해성 소재 및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변신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는 2020년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변화와 확장 의지를 전달하고 미래 사업영역에 대한 의지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 ‘에너지플러스’를 론칭해 주유는 물론 세차, 전기차 충전, 드론 배송, 편의점 등의 콘텐츠를 결합시키고 있다. 또한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약 80개 주유소 및 LPG 충전소에 약 17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전기차 생태계를 지속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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