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에 베팅
포트폴리오 등 금융사에 서비스
국내 인공지능(AI) 핀테크 스타트업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11일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로부터 1억4600만 달러(약 1746억 원)를 투자 받았다. 소프트뱅크가 국내 기업에 직접 투자한 건 2015년 쿠팡에 1조1000억 원을 투자한 이래 처음이다.
2016년 설립된 크래프트는 포트폴리오 시스템과 주문집행 시스템 등을 개발해 증권사와 금융사 등에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이번 시리즈 C투자에는 소프트뱅크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다가 크래프트를 세운 김형식 대표는 “소프트뱅크와 크래프트의 AI 기술 기반 운용 역량이 합쳐지면 100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자산운용시장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트와 소프트뱅크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기로 했다. 소프트뱅크의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 운용에 크래프트의 AI 모델을 탑재하는 프로젝트가 곧 가동된다. 소프트뱅크는 크래프트가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넓히는 데 협업할 계획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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