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미와 외국인이 가장 사랑한 종목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31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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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주식시장은 수급별로 큰 희비를 보였던 해로 나타났다. 개인들을 중점으로 순매수세가 있었던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연일 매도했다. 개인들이 가장 사랑했던 종목은 국내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였던 반면 외국인들이 가장 사랑했던 종목은 LG화학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6조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11조원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양대 주식시장에서의 순매수 규모는 무려 77조원에 달한다.

이 중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올해 한해간 개인들이 순매수한 규모는 무려 31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세의 절반 수준이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 우선주를 5조1000억원 사들였다. 즉, 삼성전자만 무려 36조원 사들인 셈이다.

3번째로 순매수세가 높았던 종목은 현대모비스로 나타났다. 개미들은 올해 현대모비스를 3조1510억원 순매수했다. 4번째는 카카오로 2조9000억원 사들였고, 다음으로 높았던 것은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로 개인들은 1년간 ETF에 2조4005억원 투자했다.

이외에도 현대차(2조3788억원), SK하이닉스(2조2903억원), LG전자(2조720억원), 네이버(1조6110억원), SK바이오팜(1조1440억원), 금호석유(1조1010억원), 엔씨소프트(1조570억원), 한국전력(1조430억원) 등에서 1조원 이상의 순매수가 있었다.

외국인들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25조6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498억원 팔아치웠다. 특히 올해 한해동안 삼성전자를 약 18조원, 삼성전자 우선주를 4조4430억원 순매도했다. 즉,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세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도세의 87.6%에 달한다.

반면 외국인들이 올해 가장 사랑한 종목은 LG화학으로 나타났다. 한해동안 2조2470억원 사들여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그 뒤를 이어 SK텔레콤(1조2040억원), KB금융(8710억원), 하이브(8200억원), 카카오뱅크(7840억원), 에코프로비엠(7410억원), 삼성SDI(6930억원), 신한지주(6130억원), 크래프톤(6055억원), 카카오게임즈(575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38조626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조406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14조2510억원)였으며 두 번째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산 LG화학(2조338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이 사랑했던 종목은 크래프톤이었다. 올 한해동안 크래프톤을 1조2010억원 순매수했고, 카카오페이(95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9260억원), 고려아연(5460억원), LG이노텍(4230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4110억원), KT(3900억원), 한화투자증권(3790억원), KODEX WTI원유선물 ETF(3630억원), S-Oil(345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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