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2020 스즈키컵’ 공식후원…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화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2월 22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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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2020 AFF 스즈키컵 축구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스즈키컵은 2년마다 열리는 동남아 최대 규모 축구 대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면서 이번 대회는 올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내년 1월 1일까지 진행된다.

대회에는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동티모르 등 동남아 10개국이 참가한다. 이중 동티모르를 제외한 9개국에 하이트진로가 소주를 수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 인기 스포츠 대회에 공식 후원하면서 동남아 현지 소비자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노출을 위한 경기장 보드판 광고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SNS 이벤트와 경기장 행사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이후 하이트진로의 동남아 수출 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동남아 9개국 수출량은 연평균 약 29%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연평균 62%, 55%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우리나라 대표 주류인 소주의 가치를 현지인들에게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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