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차관 “반도체 리더 한국, 세계경제에 기여할 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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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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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담당 차관이 17일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해 주목된다.

방한 중인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 참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반도체 수급난이 일상생활에서 이들 반도체가 수행하는 중요한 기능을 부각시켰다"며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파트너이자 리더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린 한국이 세계경제에 기여할 게 훨씬 더 많다고 굳게 믿는다"며 한국의 반도체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지식과 투명한 투자, 기술자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과의 관련 협력이 "엄청난 가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등 우리 측 인사들과 △공급망 및 △과학기술 △백신 △기후변화 △인프라 등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측에서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 네트워크'(IPEF)에 대한 얘기도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IPEF 구상은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우호국을 중심으로 '포괄적'이고 '유연한' 경제 규범 틀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한미 양측은 이날 회의에 이어 오찬도 예정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후엔 우리 기업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전날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비롯해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만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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