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오리농장서 또 고병원성 AI…이달들어 4번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6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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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방역위생본부 관계자들이 12일 충북 음성군에서 지난 8일부터 11일에 거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중인 가금농장 출입 도로에서 차량에 소독약을 뿌리는 등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2021.11.12/뉴스1 © News1
가축방역위생본부 관계자들이 12일 충북 음성군에서 지난 8일부터 11일에 거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중인 가금농장 출입 도로에서 차량에 소독약을 뿌리는 등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2021.11.12/뉴스1 © News1
충북 음성군의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달 들어 국내 가금농장에서 4차례 AI가 발병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음성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키우던 오리 1만2000마리는 도살 처분됐다. 이 농장은 8일 AI가 발생한 메추리 농장에서 3㎞ 내에 있는 가금농장 중 한 곳이다. 메추리 농장에서 처음 AI가 발병한 뒤 당국이 3㎞ 내 농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9일 오리 농장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발병한 농장은 당시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이후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3일 전남 나주에서 발병한 오리 농장까지 합치면 음성군 메추리 농장에서 AI가 처음 발병한지 일주일 만에 농장 4곳으로 AI가 확산한 것이다. 정부는 겨울 철새의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야생조류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전국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날까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4차례 검출됐다. 이에 정부는 오리 농장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기존 500m 내에서 1㎞로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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