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스마트폰 시장서 애플 맹추격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5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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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5%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32%)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점유율이다.

애플의 3분기 점유율은 42%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2위인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9%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좁혀졌다.

애플이 지난 9월 아이폰13 시리즈를 출시한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3분기 미국 시장 성적은 예상 밖의 선전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 3의 판매 호조가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13은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3분기 미국 전체 판매량의 17%를 차지했다”며 “삼성전자는 최근 폴더블폰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갤럭시A32 5G 모델로 저가대 5G폰 판매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4분기 미국 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대규모 쇼핑 시즌이 몰려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26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갤럭시 Z 시리즈 할인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이번주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갤럭시 Z 폴드3는 250달러, Z 플립3는 100 달러를 할인한다. 또 두 모델을 구매하면 150 달러 상당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도 제공한다. 다만 최근 출시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샘모바일은 “지금까지는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 노트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휴가 시즌에 폴더블 기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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