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트럭 ‘콜로라도’ 9월 수입차 판매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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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틈새시장 공략 주효
758대 팔려… 벤츠 SUV 2, 3위

GM 쉐보레가 판매하는 픽업트럭 콜로라도(사진)가 9월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로 집계됐다. 독일 차 브랜드가 강세인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콜로라도는 758대가 팔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선정하는 트림(선택 품목에 따른 등급)별 베스트셀링(최다 판매) 차량이 됐다.

2, 3위는 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300 e-4MATIC 쿠페(578대)와 GLC300 e-MATIC(557대)였다. 트림별 베스트셀링 차량은 브랜드가 판매하는 모델 전체를 대상으로 집계하는 방식과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GM은 독일 차 브랜드가 아닌 차량이 트림별로 집계되는 월간 판매량에서 1위에 오른 건 4년 2개월 만이라고 소개했다. 한국GM 측은 “세단과 SUV 위주인 수입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이라는 생소한 차급(세그먼트)으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차종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한국GM이 수입하는 쉐보레 브랜드는 콜로라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9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5% 늘었다.

한국GM은 픽업트럭 부문만큼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원조이고, 특히 쉐보레는 100년 이상 픽업트럭을 만들어온 브랜드인 만큼 성능과 감성에서 다른 브랜드를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의 적재함은 미끄러움 방지 처리와 함께 코팅 처리를 해 부식 및 손상 우려를 줄였으며, 적재함 문을 부드럽게 여닫게 하고 짐을 싣고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계단 등 픽업트럭만의 옵션이 적용돼 있다. 실내의 2열 시트 하단에도 공구 같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자리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한국GM은 최근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나면서 픽업트럭을 찾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로라도는 1170L의 화물 적재 용량을 갖추고 있어 캠핑 등 다양한 용품을 실을 수 있다. 운전자가 노면 상황에 따라 직접 4륜 또는 2륜 구동을 선택하거나 자동 모드를 구동시킬 수 있다. 콜로라도의 가격은 3830만∼4649만 원.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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