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편의점 CU 해외시장 덩치 키운다…포스코인터내셜과 맞손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0월 21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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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오른쪽)과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이 21일 ‘해외 리테일 사업 공동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오른쪽)과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이 21일 ‘해외 리테일 사업 공동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해외시장을 확장시킨다.

BGF리테일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해외 리테일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과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해외 진출국 및 신규 파트너를 모색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0여 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출 후보국가의 현지 시장조사 및 파트너 발굴, 해상·내륙 운송과 해외 판매, 해외 시장 타겟 상품 연구 등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그동안 쌓아온 해외 진출 노하우를 기반으로 후보국가에 대한 사업성 및 리스크 검토를 맡는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진출하면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올해 4월에는 말레이시아에 1호점 문을 열었다.

BGF리테일은 진출국가가 결정되면 CU의 브랜드 적용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사업 전개에 따른 차별화 상품 기획 및 공급 관리, IT 및 물류 시스템 구축, 운영 지원 등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현재 CU가 진출해 있는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 모든 국가를 후보지로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내년 중 합작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잡고 있다.
CU 말레이시아 1호점의 모습. CU를 입장하기 위한 대기줄이 길어 늘어서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CU 말레이시아 1호점의 모습. CU를 입장하기 위한 대기줄이 길어 늘어서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BGF리테일과의 협업을 결정한 것은 해외시장에서 CU의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은 몽골 시장에서 14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며 편의점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몽골 칭기즈칸 국제공항에도 단독 입점했다. 우리나라 편의점 브랜드가 해외 국제공항에 문을 연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에서 내에서도 1호점이 오픈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최근 개점한 IOI시티몰점도 하루 평균 방문객이 3000명을 상회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CU의 해외 진출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과 향후 물류, 소재, 시스템 등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종합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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