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에 에디슨모터스

서형석 기자 입력 2021-10-21 03:00수정 2021-10-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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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897억… 전기차 제조사
3000억원대 입찰가 제시한듯
내달초 정밀실사후 본계약 협상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가 에디슨모터스로 정해졌다. 17년 만에 국내 자본이 쌍용차의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 주도의 두 컨소시엄이 제출한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평가한 결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쌍용차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전기버스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897억 원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당초 2000억 원대를 입찰가로 제시했지만 15일 보완해 다시 제출한 입찰서류에서 1000억 원을 더 올려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부 펀드’로도 알려진 사모펀드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를 우군(友軍)으로 확보하면서 당초 제기된 자금 동원력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뜨렸다. 경쟁자였던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입찰가로 5000억 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은 “자금조달 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11월 초에 2주간 쌍용차를 정밀 실사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 조건에 대한 본계약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가 임직원에게 지급하지 못한 급여 등 공익채권 7000억 원을 비롯해 향후 신차 개발과 출시에 필요한 자금 1조 원가량을 마련해야 할 과제가 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에 맞춰 KDB산업은행에 자금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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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2000년 대우그룹 파산 후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됐지만 상하이차의 기술 유출과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2010년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에 매각됐다. 하지만 사업 부진으로 마힌드라도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쌍용차#에디슨모터스#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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