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아파트 90% 이상이 중소형… 수요 쏠리며 가격 고공행진

정순구 기자 입력 2021-10-20 15:27수정 2021-10-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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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1.10.13/뉴스1 © News1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 주택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가 늘고 주거비 부담도 커지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주택 쏠림 현상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임대주택 제외) 209만7949채 중 전용면적 85㎡ 이하는 192만487채(91.5%)로 집계됐다. 분양 아파트 10채 중 9채 꼴로 중소형 주택인 셈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총 23만4737채 중 전용면적 85㎡ 이하가 93.9%(22만452채)에 달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전체 분양 아파트 중 중소형 면적의 비중으로 가장 큰 수치다.

중소형 주택의 인기는 수도권(95.2%)과 지방(92.7%)을 가리지 않았다. 다만 전용면적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주택의 비중은 44.0%로, 지방(18.5%)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반면 전용면적 60~85㎡ 이하 구간의 비중은 지방(74.2%)이 수도권(51.2%)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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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1~10월 전용면적 60㎡이하의 가격 상승률은 14.75%로, 전용면적 85㎡ 초과(10.02%)보다 4.73%포인트 높았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최근 집값 부담이 작은 소형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소형 아파트 가격이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1~2인 가구 증가와 집값 급등에 따른 부담 증가로 중소형 아파트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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