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아파트 10채 중 9채 ‘중소형’…수요 쏠리며 가격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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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0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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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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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분양된 아파트 10채 중 9채 이상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용 60㎡ 이하 아파트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5일 분양물량 기준으로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임대 제외) 총 23만4737가구 중 전용 85㎡ 이하 가구 비중은 93.9%(22만452가구)에 달한다.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권역별로 전용 85㎡ 이하 분양 가구 비중은 수도권(95.2%)과 지방(92.7%) 모두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면적 구간별로는 수도권은 전용 60㎡ 이하, 지방은 60~85㎡ 이하 비중이 높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전용 60㎡ 이하 가구 비중은 44.0%로, 지방(18.5%)에 비해 크다. 반면 전용 60~85㎡ 이하 구간의 가구 비중은 지방(74.2%)이 수도권(51.2%)에 비해 높았다.

수도권에서 소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까닭은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영향이라는 것이 부동산R114 설명이다. 지방보다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은 데다 대출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면적으로 수요가 몰렸고, 이에 따라 공급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최근 집값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면서 소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견인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올해 1월부터 10월 현재까지의 면적 구간대 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용 60㎡이하 소형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15일 기준으로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9.68% 오른 데 비해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13.74% 올랐다. 수도권은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10.02%, 전용 60㎡ 아파트는 14.75% 오르며 상승 폭이 4%포인트(p) 이상 벌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1~2인가구 증가와 주거비 부담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가 이어지는 추세”라며 “아파트 공급시장의 중소형 집중 현상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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