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4개 노선 중 A노선만 착공… ‘황금노선’ 기대감 ↑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0월 7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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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주경 투시도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주경 투시도
경기 파주, 동탄 등 GTX-A노선 일대 집값 상승세…신규 단지 수요자 ‘눈길’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B, C, D노선 중 유일하게 공사가 진행 중인 A노선 일대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철도망 개발은 집값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교통 호재로 꼽히지만, 착공 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변수가 많아 착공에 들어갔을 때가 보다 확실한 호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GTX-A는 경기 파주 운정~서울역~삼성~동탄 간 약 79.9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난 2019년 6월 착공됐으며, 올해 8월말 기준 공정률은 20.6%를 기록하고 있다. 계획대로 2024년 개통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22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정차역 인근 집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 파주시 운정역(예정) 인근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18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8억5,500만원으로 전년동월(‘20년 9월) 6억9,500만원 대비 약 23.02% 올랐다.

또 경기 화성시 동탄역(예정)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 시범더샵 센트럴시티(‘15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14억500만원으로 전년 동월 12억2,500만원 대비 약 14.69% 올랐다.

업계에서는 GTX-A노선 착공으로 경기 파주, 성남, 용인, 동탄 등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해지는 만큼 인구가 유입되고,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역의 가치도 상승하는 연쇄 작용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TX-A노선 인근에 분양한 신규 단지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올해 7월 경기 파주시에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2차 에듀하이’의 경우 GTX-A노선 운정역(예정)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로 4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461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3.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5월 경기 화성시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의 경우 GTX-A노선 동탄역(예정)의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로 3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4만4,34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809.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GTX-A노선의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 단지가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일원에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로 구성된다. GTX-A노선 운정역(예정)을 이용 가능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이용 가능하다.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도보권에 유치원,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으며 산들초, 산들중, 운정고, 지산고, 교하고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후분양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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