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테라스부터 세대분리형까지”…공공아파트는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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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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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H 공공분양주택 주력평면(LH 제공)© 뉴스1
2021 LH 공공분양주택 주력평면(LH 제공)© 뉴스1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에서 지어지는 공공분양주택에 신규 개발된 평면이 적용된다. 새로운 평면은 다양한 수납공간 배치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거나, 오픈형 발코니인 테라스를 조성하는 등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최근 LH는 공공분양주택에 적용할 8종의 평면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평면 개발을 위해 입주자 거주 후 평가(POE, Post Occupancy Evaluation), LH 파트너스(외부 자문단),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거쳐 주거 공간 트렌드를 반영했다.

새롭게 개발된 평면은 Δ1~2인 소형가구를 위한 55㎡S Δ소형과 중형 사이의 틈새수요를 겨냥한 66㎡A Δ부분 임대가 가능한 세대 구분형 84㎡B Δ포스트 코로나 대비 오픈 발코니가 적용된 유니크형 84㎡U 등 총 8종이다.

기존 전용면적 55㎡의 공공분양주택은 주로 3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했지만, 새로 개발된 55㎡ 평면은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다. 해당 평면은 거실과 식당, 주방을 남향 위주로 설계하는 대신, 서재 또는 업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알파룸을 배치했다.

틈새 수요를 위한 66㎡ 평면은 침실 3개와 거실, 다용도실,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된다. 세탁 가전의 일렬배치로 다용도실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세대 구분형 84㎡는 세대 분리 또는 통합이 가능한 구조로, 부분 임대를 할 수 있다. ‘ㄷ자형’ 주방 설계를 통해 넓은 주방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

오픈 발코니 적용 84㎡는 주방 또는 안방과 연계한 테라스를 배치한 평면이다. 넓은 주방 공간을 원하는 경우엔 ‘디럭스 주방’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현관 창고와 팬트리,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으로 다양한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LH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국민 평형인 84㎡의 규모에서 테라스를 배치하면 실면적이 줄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며 “최근 높아진 수요자의 니즈와 주거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H는 기존에 공급해온 51㎡A, 59㎡A, 74㎡A, 84㎡A 등 4개 평면에 대해서도 수납공간을 강화하고, 주방과 연계한 알파 공간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면적인 개선에 나섰다. 유해물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클린 현관’도 갖춰진다.

신규 개발된 8종의 평면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주거복지로드맵 지구 등에서 공급하는 주택 물량부터 적용된다. 앞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에 이번 평면을 적용해 이미지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설계 작업이 이뤄지는 단지에 대해선 신규 개발된 평면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주택의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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