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에게 본인 이름으로 된 카드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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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하나은행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를 위해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애플리케이션)’의 결제 전용 선불카드인 ‘아이부자 카드’를 선보였다.

아이부자 앱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저축, 투자 등을 경험하며 건강한 금융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이 올 6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Z세대 금융 플랫폼이다.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한 뒤 모바일을 통해 용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아이부자 카드는 자녀가 아이부자 앱에서 모은 용돈을 사용할 수 있는 본인 이름의 선불카드다. 기존에 하나은행과 거래를 하지 않았더라도 계좌 개설 없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자녀가 직접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다. 만 14세 미만 어린이도 부모의 휴대전화 동의 절차를 거치면 신청이 가능하다. 연회비 등 별도 수수료도 없다.

특히 이용 한도에 차등을 두는 방법으로 건전한 소비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만 14세 이상은 1회, 1일 최대 50만 원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만 14세 미만 자녀는 1회, 1일 최대 5만 원, 월 최대 50만 원으로 이용 한도가 제한됐다.

아이부자 카드는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티머니 선불 교통카드 기능도 선택할 수 있어 대중교통 등 티머니 사용처에서도 쓸 수 있다. 다만 일부 청소년 유해업종에선 사용이 제한된다. Z세대 소비 패턴을 고려해 하나카드 ‘원큐페이’ 앱을 통한 모바일 및 온라인 결제 기능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아이부자 앱에서는 회원끼리 돈을 보내거나 본인의 하나은행 계좌로 송금도 가능하다. 하나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수수료 없이 찾을 수도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이부자 카드를 통해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은 물론이고 만 14세 이하의 유소년을 대상으로 Z세대 금융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Z세대의 건강한 금융습관 형성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 아이부자 앱 영상 광고도 선보였다. 이 광고는 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아역배우 김강훈 군을 모델로 유명 영화 장면을 패러디했다. Z세대들이 놀이하듯 금융교육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건전한 경제관념을 익히는 모습을 담았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money&life#기업#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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