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리운전 영역확장에 업계 반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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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전화콜 2곳 인수
시민단체 “시장경제 교란” 비판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전화 대리운전업체 두 곳을 인수하는 등 전화 대리 호출 시장 점유율을 높이자 대리운전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지난달 전화 대리운전업체 두 곳과의 인수계약을 완료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하던 (인수) 건에 대해서는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에 사전 양해를 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28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비판했다. 장유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회장은 “전화콜 인수합병 금지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업계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과정에서 카카오의 인수합병이 지속된다면 카카오는 독과점을 통한 시장 지배자가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생경제위원회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도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가맹사업과 중개사업을 병행하면서 타사 가맹택시를 배제하는 행위는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시장경제 교란행위"라며 29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 대리운전#시장경제 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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