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용차 신모델, 수소·전기차만 출시”…2040년 수소대중화 선언

이건혁기자 입력 2021-09-07 15:09수정 2021-09-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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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2040년 수소에너지 대중화 원년 달성 목표”
수소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트레일러 드론’ 등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신모델은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로만 선보이기로 했다. 2028년에는 현재 판매중인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수소 기술 확대를 통해 2040년 수소에너지 대중화 원년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에너지 확대를 통해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하는 탄소중립 달성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8년부터 쌓아 온 현대차그룹의 수소 관련 역량을 총망라해 소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기조발표 사전 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에너지를 쓰도록 하는 수소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할 것”이라는 ‘수소비전 2040’을 선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상용차를 수소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대형버스, 트럭 등 상용차는 이제부터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로만 내놓을 계획이다. 승용차보다 운행거리와 시간이 많은 상용차에서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030년 700만 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소형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수소연료 기반 PBV(목적기반 차량)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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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래 장거리 물류를 위한 무인 운송 시스템 컨셉 차량인 ‘트레일러 드론’을 첫 공개했다.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전기차 보급을 위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도 첫 공개했다. 현재 넥쏘에 적용된 2세대 시스템에 비해 부피는 30%가 줄고 출력은 2배 늘어난 3세대 100kW(킬로와트)급 시스템, 상용차용으로 개발 중인 200kW급 시스템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가격을 현재의 50% 이상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능 수소차 ‘비전 FK’ 콘셉트카 △이동형 수소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 △재난 현장용 수소 전기차 ‘레스큐 드론’ 등도 소개됐다. 현대차그룹은 8일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 이날 소개된 차량들과 향후 계획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비전 2040’을 통해 한국이 수소경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글로벌 주도권을 잡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은 2019년 정부 주도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세운 바 있다. 일본은 2050년까지 수소사회 달성 목표를 세워놨으며, 독일은 2020년 국가수소전략을 내놓은 상태다. 중국, 미국 등도 수소 전기차 보급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나가는 중이다. 정 회장은 “일부 국가나 기업의 노력만으로 수소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기는 쉽지 않다. 각 국 정부와 기업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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