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급등하며 저소득층의 식료품 지출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은 전체 소비 중 식료품 소비 비중이 높아 밥상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가 올해 2분기(4∼6월)에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에 지출한 월평균 금액은 24만4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 늘었다. 이는 하위 20%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인 7%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비해 소득 하위 20∼40% 가구의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지출은 28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6.8% 올랐다. 소득 상위 20%의 지출 증가율은 1.2%였다. 식비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일수록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충격이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는 필수 지출 항목이어서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지출이 늘어난 건 국제 곡물가격 등 식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반찬류와 김치, 죽 등 기타식품(10.1%), 빵 및 떡류(8.4%), 유제품 및 알(7.3%), 육류(3.8%) 등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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