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2254억 추가 실탄 확보…국내 상장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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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9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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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20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로 든든한 실탄을 확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요가 높아진 새벽배송 시장에서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시에 국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해외와 한국증시 상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내린 결정이다.

컬리는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 F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F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Δ에스펙스 매니지먼트(Aspex Management) ΔDST Global Δ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Δ힐하우스 캐피탈가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는 약 520억달러(59조원)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다.

컬리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불과 1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최근 빠르게 성장한 실적과 미래 가치에 후한 점수를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기술 투자와 새벽배송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컬리는 사업모델과 국내외 상황 등 다양한 조건을 검토 후 한국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한국거래소가 K-유니콘의 국내 상장 유치를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고객들이 좋은 물건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힘쓴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기술 투자와 우수한 인재 유치로 고객 가치를 높여 장보기 시장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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