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광역시 일반분양 비율 5년래 가장 낮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방도심서 재개발-재건축 는 영향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정비사업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도 청약할 수 있는 분양 물량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대 광역시 분양 물량 중 일반분양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61.64%로 최근 5년 새 가장 낮았다. 일반분양 물량은 2017년 77.63% 등 70% 안팎을 유지했지만 올 들어 60% 초반으로 낮아졌다.

분양업계는 지방 도심 일대에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도심은 교육, 생활 등 풍부한 인프라로 선호도가 높지만 새로 주택용지를 개발하기 어려워 대부분 정비 사업을 통해 신축 주택이 공급된다.

정비 사업으로 주택이 공급되면 조합원들에게 먼저 분양하고 남는 물량을 일반에 분양하게 된다. 특히 이른바 ‘로열동’이나 ‘로열층’처럼 인기 있는 평형이나 위치, 층은 조합원들에게 우선 배정된다. 일반분양 청약자는 당첨되더라도 선호도가 높은 물건을 배정받기 어렵다는 의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당첨 확률과 연관성이 높은 일반분양 비율도 수요자들이 중요하게 따지는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5대 광역시#일반분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