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필름, 샤오미 폴더블폰에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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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레노버 노트북 이어 잇단 수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투명 폴리아미드(PI) 필름인 ‘CPI필름’을 중국 스마트폰 샤오미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커버윈도 소재로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접히는 폴더블, 돌돌 마는 롤러블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지면서 CPI필름 관련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필름은 샤오미가 최근 공개한 ‘미믹스폴드’의 커버윈도로 쓰였다. 커버윈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등 디스플레이를 외부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CPI필름은 커버윈도로 쓰이는 다른 소재인 박막유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깨질 우려가 없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고, 온도 변화와 장기간 사용에도 강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CPI필름을 개발해 이듬해 상용화했다. CPI필름은 지난해 레노버의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PC ‘씽크패드 폴드X’에 공급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필름 등 필름 및 전자재료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필름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312억 원)이 2019년(231억 원)보다 34.6% 늘었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코오롱인더스트리 필름#샤오미 폴더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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