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채널서도 역시 ‘K뷰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애경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장품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온라인 채널을 늘리고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 온라인 채널에 잇달아 입점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해외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며 소비 패턴이 급격히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화장품 시장 역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온라인으로 우리나라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애경산업은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미국·중국·동남아 등 해외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글로벌 온라인 채널 매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브랜드관을 열며 K-뷰티에 관심이 많은 미국 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아마존에 입점한 제품은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 프라이머, 톤업 부스터 등 메이크업 라인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록을 완료했다. 입점 이후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가 ‘아마존 핫 뉴 릴리즈’(판매 순위가 높은 신제품 소개) 10위권 안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4월에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가 AGE 20’s에 이어 두 번째로 아마존에 입점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 BIG’ ‘루나 프루프 익스트림 슬림 라이너’ ‘루나 매트 틴트 레더’ 등 메이크업 라인이 입점했다.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 BIG은 아마존 입점 직후 소비자들에게 커버력과 밀착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마존 핫 뉴 릴리즈 컨실러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애경산업은 중국 온라인 판매 활성화 및 브랜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종료된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기간 동안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19년 거래액을 초과 달성한 총 115억 원(6881만 위안)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행사 매출액 대비 24% 성장한 수치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로 행사기간에 45만4000개가 판매됐다.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티몰 내 BB크림 부문에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해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고체 파운데이션 내 수분 에센스를 함유한 차별화된 제형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촉촉하면서도 커버력이 좋은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애경산업은 올 3월 중국 ‘티몰 글로벌’이 주관하는 ‘티몰 글로벌 2021 글로벌 파트너 서밋’에서 ‘1억 RMB 클럽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1억 RMB 클럽상은 억대 위안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인기도 등 다양한 기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파트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밖에도 애경산업은 티몰에 루나 플래그십 스토어로를 새로 단장해 열었으며 애경 케라시스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고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델인 배우 수지, 중국 왕홍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에 공식 진출했다. AGE 20’s와 루나를 선보였으며 K-뷰티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시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K-뷰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 대한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디지털라이프#디지털#기술#애경산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