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실탄 확보 쿠팡, 완주에 3만평 물류센터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6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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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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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전북 완주군에 신규 물류센터를 짓는다. 이달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뒤 처음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쿠팡은 전북 완주군과 신규 물류센터를 짓기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쿠팡은 이번 물류센터 설립을 위해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지 10만㎡(3만250평)에 육박해 전북 내 최대 규모다. 특히 쿠팡은 물류센터 설립으로 2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30개 도시에 100여 개의 독립된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쿠팡 측은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70%는 쿠팡 배송센터로부터 10Km 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상장으로 약 5조 원을 조달한 쿠팡은 이 중 1조 원을 국내에 7개 풀필먼트 센터를 만드는 데 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새로운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기업공개(IPO)를 통한 글로벌 자금 유치로 국내 모든 지역에 투자하고 지역사회와의 공동 성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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