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유럽 대용량 ESS 시장에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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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에 50MWh급 공급 계약 체결

효성중공업이 유럽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진출한다.

효성중공업은 17일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 다우닝과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MWh(메가와트시)급 대용량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0MWh급 ESS는 효성중공업이 해외시장에 공급해 온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용량으로 약 10만 가구에 1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할 ESS는 영국 전력 공기업 내셔널 그리드의 송전망에 연결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 측은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럽 ESS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50MWh급 이상의 대용량 ESS는 국가 송전망이나 대규모 공장 등 중요 설비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저장 능력, 전력 변환 효율 등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영국은 현재 연 72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유럽 ESS 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다.

국내 ESS 시장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앞서 미국,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ESS를 공급해 왔다. 2019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서부 지역 현지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향후 호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효성중공업#ess 시장#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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