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량용 SW 플랫폼 국산화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8일 03시 00분


LGU+ 등 13개사와 컨소시엄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등 협력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 개발자들을 위해 서울 강남구에 마련한 업무공간에서 차량용 SW 플랫폼 국산화를 위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 개발자들을 위해 서울 강남구에 마련한 업무공간에서 차량용 SW 플랫폼 국산화를 위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국내 13개 기업과 ‘차량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차량용 SW 플랫폼은 차량 구동에 필요한 여러 SW를 표준화한 통합 제품이다.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 등에서 쓰이는 윈도, 안드로이드 등의 운영체제(OS)처럼 특정 기기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종류의 차종에 널리 적용된다. 차량용 반도체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첨단 미래차 시장에서 고부가가치가 예상되는 분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플랫폼 국산화를 위해 LG유플러스, 현대오트론, 텔레칩스, 오비고 등 국내의 SW 전문 개발사들과 ‘SW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컨소시엄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표준화 등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여업체들은 각자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그래픽 등의 기술을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시스템 플랫폼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현대모비스는 공동연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서울 강남구에 개방형 업무공간(공유사무실)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개발진이 언제든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선행 개발을 위한 의견 교환을 하게 된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사내에 연구개발(R&D) 지원 전담 조직도 꾸렸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현대모비스#차량용sw#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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