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지선 주행, 험지선 보행… 현대차 ‘지능형 이동로봇’ 첫 공개

변종국 기자 입력 2021-02-11 03:00수정 2021-02-1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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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와 다리 달린 무인 ‘타이거’
과학탐사-오지배송 등 활용 기대
AI기반 미래 모빌리티 개발 가속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모빌리티 로봇 타이거. 평지에서는 바퀴로 주행하다가(왼쪽 사진), 장애물이나 험지를 만나면 로봇 다리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TIGER·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를 처음 공개했다.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을 합친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0일 현대차그룹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타이거는 현대차그룹 산하 미래 모빌리티 담당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가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이었던 걸어다니는 모빌리티 ‘엘리베이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췄지만 기능과 성능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이거는 길이 약 80cm, 폭 약 40cm, 무게 약 12kg에 4개의 다리와 바퀴가 달린 소형 무인 모빌리티다. 바퀴와 다리를 이용해 험난한 지형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전진과 후진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쉽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기본적으로 바퀴를 이용해 다니지만 장애물이 있거나 바퀴로 갈 수 없는 곳은 로봇 다리로 보행할 수 있다. 평탄한 지형에서는 4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속도를 내서 주행한다.

현대차그룹은 타이거를 △과학 탐사 및 연구 △긴급 보급품 수송 △오지로의 상품 배송 등 다목적 임무 수행 등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체 내부에 별도의 화물 적재 공간을 갖춰 물품을 보호할 수 있으며, 로봇 다리로 상시 수평을 유지할 수 있게 해 물품을 손상 없이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타이거를 단독 개발이 아닌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개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엔지니어링 설계 기업 ‘오토데스크’, 콘셉트 디자인 전문 기업 ‘선드버그-페라’와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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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서 현대차그룹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상무는 “타이거에 적용된 모빌리티 신기술은 현대차그룹이 나아갈 미래 방향성과 동력을 제공한다”며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는 차량의 설계와 제조 방식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의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는 혁신을 끊임없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현대자동차#모빌리티 로봇#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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