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군집행동에 변동성↑…게임스톱 파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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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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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소매업체 게임스톱에서 촉발된 개미와 기관투자자 간의 ‘공매도 전쟁’이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시장참가자들의 군집행동이 시장 변동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에서 이 같은 군집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파장을 예의주시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날 우리 증시에도 ‘한국판 게임스톱’이라고 불리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전날 성명에서 “공매도에 대항한 게임스톱 주주들의 방식을 따라 국내에서도 반(反)공매도 운동을 펼치겠다”며 언급한 셀트리온(코스피)과 에이치엘비(코스닥) 등이다.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는 공매도 잔액이 각각 2조1464억 원, 3138억 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다. 상장주식수 대비 공매도 비중은 각각 4.83%, 6.57%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4만7000원(14.51%) 오른 3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도 전 거래일 대비 6500원(7.22%) 올라 9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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