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비수기는 옛말… 이달 전국 4만채 분양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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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만9943채… 전년 동기 2.8배
전체 물량 60% 수도권 집중 돼

이달 전국에서 4만 채 가까운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10채 중 6채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1일 집계한 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국 3만9943채로 지난해 2월(1만4108채)보다 2.8배 많다. 조합원 물량이나 공공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3만2824채다. 일반분양은 전년 동월(1만283채)의 3배가 넘는 물량이 풀리는 셈이다.

설 명절이 있는 2월은 통상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2월이 분양 성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0만여 채다.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한 5만여 채를 제외하고 월별 분양 물량을 따진 결과 2월 물량이 가장 많다. 지난해 말이나 올해 1월 분양하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분양을 미룬 단지들이 이달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분양 아파트 10채 중 6채가 수도권에 있다. 삼성물산이 수원시에 짓는 ‘수원권선6 래미안’ 등 정비사업이 몰려 있는 경기도 분양 물량이 1만8714채로 가장 많다.

서울에선 4개 단지 4011채가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원베일리’가 대표적이다.

분양가 문제로 사업 일정이 지연됐으나 지난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고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양가(3.3m²당 5668만 원)로 승인을 받아 분양에 나선다. 2990채 대단지이지만 조합원이 많아 일반분양은 224채뿐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아파트’를 재건축한 165채 규모의 ‘자양하늘채베르’도 이달 분양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2월#비수기#옛말#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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