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현지 시간)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네오(Neo)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6일(현지 시간)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네오(Neo) 큐레드(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새롭게 선보였다. 퍼스트룩은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매년 1월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여 온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퍼스트룩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삼성전자가 밝힌 올해 TV 기술의 비전은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Neo QLED TV는 기존 QLED TV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제품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QLED 대비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의 크기가 40분의 1, 부피는 훨씬 더 작은 ‘퀀텀 미니 LED’를 적용했다.
‘퀀텀 매트릭스’ 기술도 적용했다.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LED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해서 더 선명한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또 16개 신경망(기존 1개 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 ‘네오 퀀텀 프로세서’는 실제 영상 화질이 어떻든 간에 최고 화질 수준으로 구현해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자인과 사운드 기능도 강화됐다. 더 많은 LED를 촘촘히 채워 넣을 수 있게 되면서, 제품 크기도 더 얇아지고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원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사운드 측면에선 AI가 TV 설치 공간과 소리의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음향을 제공한다. 2개의 중앙 스피커와 상하좌우 스피커는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을 좇는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홈 트레이닝’ ‘홈 오피스’ 등 다양한 기능도 함께 소개됐다. 8K와 4K로 각각 출시되는 Neo QLED 신제품은 1분기(1∼3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공개된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비롯해 ‘더 프레임’ ‘더 세로’ 등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들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46분가량 진행된 행사의 처음 10분을 친환경 정책 ‘고잉 그린(Going Green)’에 할애했다. 삼성전자는 TV 전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제품 포장재도 친환경 또는 재활용 패키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태양광과 실내조명으로만 작동하는 솔라리모컨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연간 생산량을 고려할 때 이를 통해 TV의 평균 수명 기준(약 7년) 9900만 개 이상의 일회용 건전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759개 축구장 넓이에 소나무를 가득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한 사장은 “삼성 TV가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 경영에 힘쓰겠다는 약속이다. 우리의 장기 목표는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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