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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피하자”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 2개월 연속 ‘반등’
뉴시스
업데이트
2020-12-14 11:01
2020년 12월 14일 11시 01분
입력
2020-12-14 10:59
2020년 12월 14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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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극심한 전세난에, 외곽 지역 중심 매매 전환
이주 수요 몰린 경기 지역도 거래량 증가세 지속
경기·지방 상승세에 서울 '역풍선효과' 우려 커져
서울의 극심한 전세 매물 부족을 견디지 못해 매매로 전환하거나, 경기도 지역 주택을 구입해 이주하는 사람이 늘면서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부동산광장과 경기부동산포털 등에 따르면 11월 거래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이날 현재 4452건으로, 전월(4369건)을 넘겼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6월(1만5585건) 정점을 찍은 이래 ▲7월 1만643건 ▲8월 4980건 ▲9월 3763건 순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내는,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을 보이며 최근 몇 개월간 관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에 시중에 신규 아파트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자 이를 틈타 전셋값 급등세가 나타나고, 이에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거래가 재개된 것이다.
이에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0월(4369건) 들어 전월 대비 거래량이 반등했고, 11월에도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높은 서울 주거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경기로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경기 지역 11월 거래일 기준 아파트 매매도 이날 현재 1만8019건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1만7700건)을 웃돌고 있다.
올해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도 6월(3만4865건)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다, 지난 10월부터는 반등세다. 마찬가지로 신고기한까지 약 보름이 남아 있어 11월 거래량은 전월과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수요층이 두터운 중저가 위주로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노원구(439건), 구로구(370건), 강서구(302건), 도봉구(223건)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 거래가 많았다.
경기 지역도 정부가 김포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나타난 규제 회피 수요로 고양시, 파주시 등에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고양시는 이날 현재 11월 거래량이 2479건으로 집계돼, 전월(1395건) 대비 증가 추세며 파주시도 1376건으로 전월(1036건) 대비 많았다.
다만 이뿐만 아니라 올해 급격한 집값 오름세로 관망세가 컸던 성남시 분당구, 과천시, 수원 영통구 등에서도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성남 분당구도 이날 현재 11월 거래량이 562건으로 나타나 전월(447건) 대비 많았다. 분당구 삼평동 판교푸르지오월드마크는 지난달 13일 전용 134㎡가 23억원(11층)에 거래돼 종전 최고가(20억원)보다 3억원 웃돈이 붙었다.
과천시는 49건으로 전월(20건) 대비 2배로 증가했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5단지 전용 124㎡가 지난달 26일 17억7000만원에,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 84㎡가 17억3000만원에 각각 거래가 성사돼 종전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원시 영통구도 이날 현재 641건으로 집계돼, 전월(604건)을 웃돌고 있다. 이 지역 힐스테이트광교 전용 107㎡도 지난달 20일 최고가인 1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난과 아파트값 상승이 경기 지역 이주 수요를 유발하고, 이는 경기 지역 아파트값을 자극하고 있는 난맥상이다.
최근 부산, 대구 등 광역시는 물론 경남 창원, 충남 천안 등에서도 10억원 이상 단지가 속속 출현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아파트값마저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서울로 다시 수요가 이동하는 역(逆)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강남구 아파트 11월 매매거래량은 293건으로, 전월(215건)은 물론 최근 4개월 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 7월(366건) 수준을 따라잡고 있다.
실거래가격도 오름세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60㎡가 지난달 5일 종전 최고가(42억원) 대비 높은 42억8000만원(6층)에 거래가 체결되는 등 40억원 이상 호가하는 초고가 아파트 시장마저 거래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 지난달 12일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거주 목적 외에는 거래가 불가능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56㎡(27층)이 44억9000만원에 팔려 종전 최고가(42억7000만원)를 훌쩍 뛰어 넘어 거래가 성사됐다.
서울의 매매수급동향지수는 지난 7일 기준 102.2를 기록해, 기준치(100)을 2주 연속 웃돌았다.
이 지수는 해당 지역의 공급과 수요 상황을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 것으로, 기준치보다 높으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특히 그동안 관망세가 컸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103.1로 집계돼 지난 주(99.2) 대비 집주인이 가격 협상에서 우선권을 갖는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했다. 지난 9월 이후 11주 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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