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목소리에 귀기울여 아마존 1위… 온라인 특화 가구 브랜드

조선희 기자 입력 2020-12-07 03:00수정 2020-12-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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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침대는 피부와 직접 맞닿을 뿐만 아니라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친구이기도 하다. 편안한 잠은 건강한 삶을 만들고 동시에 삶의 질을 높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소비자가 웰메이드 제품을 찾는 이유다. 매트리스 압축 포장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자에 담은 매트리스를 출시한 ㈜지누스(대표 이윤재)는 이러한 소비자의 입맛을 정확히 파악해 거침없는 피보팅 전략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4분의 1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월평균 2만2000건의 리뷰와 총 80만 건의 리뷰를 누적 중인 지누스는 최근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하며 코로나 시대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초’ 매트리스를 박스에 담아 배달


지누스의 모태는 1979년 설립된 텐트 전문 기업 ‘진웅’이다. 1980년대 전 세계 텐트 시장 점유율 35∼40%를 차지했던 진웅 텐트는 제조사에서 정보기술(IT) 분야로 전환하며 포브스에서 선정하는 ‘떠오르는 아시아 스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00년 사명을 지누스로 바꾸고 사업 전환을 추진하게 된다.

지누스는 보유하고 있던 텐트 압축 기술을 매트리스 사업에 접목하고 아웃도어(Outdoor)에서 인도어(Indoor) 분야로 새롭게 사업을 전환했다. 당시 미국 매트리스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에 머물러 있어 소비자는 불합리하게 높은 가격에 제품을 구매해야 했다. 지누스는 이러한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일찍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를 겨냥해 매트리스 부피를 5분의 1 이하로 줄여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매트리스 인 어 박스(Mattress in a box)’라는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후 제품 개발부터 배송까지 온라인 쇼핑 시장에 특화된 운영 방식을 사업에 적용한 지누스는 자체 공장 설비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시장에 머물러 있던 미국 침대 시장을 온라인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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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는 매트리스뿐 아니라 침대 프레임까지 상자 하나에 포장돼 콤팩트한 배송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질 좋은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세계 텐트 시장 1위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전자 상거래 시장 매트리스 및 프레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미국 아마존 매트리스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5개 중 4개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 시장에 특화된 지누스 제품은 이미 글로벌 온라인 유통 플랫폼 아마존을 통해 인정을 받으며 지난해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의 25% 수준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오랜 시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호주, 영국, 유럽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며 글로벌 가구 브랜드로서 입지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품질은 기본, 고객 리뷰 꼼꼼하게 확인


지누스가 무엇보다 주목한 것은 고객의 의견이다. 지누스는 2008년부터 리뷰팀을 따로 운영해 소비자들이 남긴 평가를 분석하고 제품 생산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누적 고객 리뷰 수는 약 80만 건으로 리뷰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제품을 수없이 개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가고 있다. 지누스는 후기가 기업 성공에 중요한 요소라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분기별 주주들을 위한 자료에도 고객 리뷰 현황을 상세하게 보고하고 있다.

지누스는 2019년 기준 일평균 2만5000개(연 누적 939만880개) 넘는 판매량을 바탕으로 품질과 고객만족을 증명하고 있다. 지누스 전 매트리스 제품은 세계적으로 신뢰도가 높고 권위 있는 인증 중 하나인 미국 환경 보호국의 CertiPUR-US○R(등록기호) 인증 기준을 통과했다. 충전재와 배출 성분, 내구성 등 엄격하고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유해성분 걱정 없는 제품을 선보인다. 1979년 진웅기업으로 시작한 지누스는 2009년 아마존 입점 아래 2014년 매출액 947억 원에서 2019년 8171억 원으로 8.6배의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고객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기관으로부터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지누스는 2019년 유가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11월에는 코스피200 지수로 신규 편입됐다.(시가총액 1조4911원. 2020년 11월 30일 기준)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비즈포커스#it#바이오#지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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