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2003년 10월 이후 최저치…‘주택난’에 꾸준히 소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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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줄어 200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풍선효과로 전국적으로 주택 매수세가 이어지며 미분양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분양실적도 감소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10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6703채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달(2만8309채)보다 5.7%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 경기가 2733채로 18.1% 감소했다. 경남(―13.7%) 경북(―12.1%)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미분양은 소진되고 있지만 공동주택 신규 분양 물량은 오히려 줄고 있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10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2만7447채로 1년 전보다 23.3% 감소했다. 1~10월 누적기준으로도 15% 줄어들었다. 서울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399채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6%, 5년 평균치에 비해선 91.1%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4.6% 줄었다.

인허가, 착공, 준공 실적이 모두 감소하는 추세다. 10월 기준 전국 인허가실적은 3만3257채로 전년 동월 대비 16.3% 감소했다. 서울은 7074채로 전년 동월 대비 136.8% 증가했지만 1~10월 누적으로 보면 전국은 33.3%, 서울은 31.4%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전국 2만 5039채로 전년 대비 2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새샘기자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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