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디자인 고수하는 포르쉐, 한국서 좋은 반응”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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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 게어만 대표 인터뷰
올해 판매 88%↑… “차별화 성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타협하지 않는 특유의 디자인 그리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 올해 국내에서 두 배에 가까운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를 보여주고 있는 포르쉐코리아의 홀가 게어만 대표(50·사진)가 분석한 성장 비결이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의 포르쉐 타이칸 아레나에서 만난 게어만 대표는 “훌륭한 제품 포트폴리오 덕택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마칸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1∼10월 국내에서 6560대의 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91대에 비해 87.9% 늘어난 수치다. 게어만 대표는 “고객들은 포르쉐가 긴 시간 속에서도 일관된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며 “이런 강점과 함께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한눈에 포르쉐임을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가 급성장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이날 국내에 공식 출시한 포르쉐의 첫 전기자동차인 ‘타이칸’과 관련해서는 보조금 혜택 없이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게어만 대표는 “한국 정부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타이칸 구매 고객에게는 보조금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차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4000만 원이 넘는다. 그는 현재까지의 타이칸 계약물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금 주문해도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포르쉐코리아#특유의 디자인#게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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