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화양신도시’ 개발, 10월 착공

수도권 남부 최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평택시의 서부권에 여의도 면적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신도시’가 다음 달 중순 착공을 앞두고 있어 건설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행사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10월 중순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사업현장에서 신도시 개발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원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1195㎡(84만4336평)규모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총 2만여 가구에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대부분의 신도시가 LH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주도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민간주도로 개발되는데다 그동안 국내 민간주도사업 중 최대 규모 사업이라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신도시 부지 조성공사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건설이 맡게 될 예정이다.

평택시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고덕 송탄읍 등이 있는 동평택권은 행정문화 도심으로, 안중 포승 현덕지구 등이 있는 서평택권에는 물류관광 도심을 조성할 예정인데, 서부권의 중심으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신도시’에는 각종 민원 행정 등을 담당할 공공기관과 종합병원이 유치되어 주민들의 생활에 편리한 인프라시설을 충분히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평택항 화양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평택항 화양신도시’로 신축 이전(향후 서구청으로 승격)할 계획이다. 현재 안중출장소가 담당하는 주민 수가 20만 명에 달하며 행정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이 약 2만8,000㎡의 청사 부지를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평택시는 약 700억 원을 투입해 2025년 까지 지상 10층 규모의 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평택시는 지난해 10월 ‘평택항 화양신도시’ 내에 서부지역 응급 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허리편한병원 및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지면적 9,900㎡, 연면적 2만2,770㎡에 지상 10층·지하 4층 규모, 350개의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을 2024년 말 까지 개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교육환경에도 심혈을 기울여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 서평택에서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한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이자 평택시의 성장동력인 평택항의 배후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평택항 주변에는 포승2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원정지구, 오성일반산업단지, 현곡일반산업단지, 고렴일반산업단지 등이 이미 조성이 완료돼 기업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산업집적도가 뛰어나며, 나아가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BIX 지구와 현덕지구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풍부한 산업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평택항 화양신도시’의 미래가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서해안 산업벨트의 핵심거점이자 경기도 유일의 항만인 평택항은 환황해권 중앙에 위치함으로서 동북아 수출입의 주요거점이자, 국내 서부지역의 물류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물동량 4위, 자동차 물동량 1위로, 동북아 교역의 허브 역할은 물론 중국 경제 발전에 따른 동반 성장의 수혜도 기대된다.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개통(2022년 예정)도 ‘평택항 화양신도시’의 미래가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89.2km)은 총 3조 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성~예산~당진~아산~평택(안중역)~화성을 연결하는데,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여분 가량 밖에 소요되지 않아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택시는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서해안, 평택∼제천간,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및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국도와 경부선, 국철1호선, SRT 지제역 연결 등 교통망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엘지전자, 현대모비스 전기차 공장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수도권 남부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전망이다. 또 ‘평택항 화양신도시’도 평택시 서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신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