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 날았다” 락앤락 3Q 영업익 97억원…전년比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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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30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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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진공쌀통’. © 뉴스1
락앤락 ‘진공쌀통’. © 뉴스1
락앤락은 3분기 영업이익이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 증가한 1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밥 트렌드’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소형가전과 쿡웨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2%, 23.2% 성장했다.

소형가전 카테고리 매출은 국내에서 646.6% 상승해 실적을 견인했다. 소형가전의 성과에 힘입어 한국은 매출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6.2%, 직전 분기 대비 21.6% 성장하는 등 최근 5년 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칼도마살균블럭과 칫솔살균기, 진공쌀통과 스팀에어프라이어 등이 인기를 끌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락앤락은 지난 4월 종합 리빙 가전 브랜드 제니퍼룸을 인수하는 등, 주방과 생활공간의 위생·건강을 중심으로 한 제품 전략을 펼쳐 오기도 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최대 매출처인 중국은 작년 3분기보다 매출이 0.3% 소폭 줄었으나, 중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버리지웨어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43.7% 상승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향 텀블러와 보온병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이끈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베트남에서는 소형가전과 쿡웨어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4.8%, 7.1% 성장했다.

판매 채널을 살펴보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했다. 온라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채널 운영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로, 전체 영업 채널 중 29%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크다.

실제 베트남에서 락앤락 온라인 매출은 쇼피와 라자다, 티키 등 톱3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0.6% 크게 신장했다. 한국과 중국 온라인 매출 역시 각각 전년 대비 42.9%, 17.3% 늘었다.

락앤락은 지난해부터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식품보관용기와 베버리지웨어를 포함해 쿡웨어, 소형가전 등 4개 부문을 차세대 주력 카테고리로 삼고 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 소형가전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4대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채널과 제품을 다변화하며 코로나19라는 위기에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전사 매출과 영업익 모두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4분기에는 중국의 광군제 특수 등 시즌 이슈가 맞물려 있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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