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유연 출퇴근 등 비대면 업무방식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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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LG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별 특성에 맞는 기회를 찾아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뤄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달 사장단 워크숍에서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빠르게 대응해 갑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선 LG그룹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업무방식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재택근무, 유연 출퇴근제 등을 확대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계열사별로 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에 따른 공급망과 생산·판매전략 등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우선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고 기술 격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3세대 전기차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제품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가 연계된 인공지능(AI)을 더한 스마트가전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하고, 집 안팎의 경계를 허문 커넥티드 카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기 파주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투트랙 생산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직 경쟁사들이 양산 단계에 다다르지 못한 OLED 패널 영역에서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와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클라우드와 AR를 결합한 영어교육, 동화, 자연관찰 등의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제공한다. 또 VR 기술과 공연, 게임, 웹툰 등을 접합한 콘텐츠를 올해 안에 대폭 확대한다.

LG CNS는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자체 검증한 ‘AI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대외로 확장하는 등 정보기술(IT)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비대면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또 집에서도 회사와 같은 환경에서 원격근무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재택 근무 클라우드 PC 서비스도 진행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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